#7 수요의 가격 탄력성

#7 수요의 가격 탄력성

Written on 08/28/2019
Hyunjin Seo

명품양복은 가격이 크게 올라도 우리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없지만, 석유 등의 필수품들은 가격이 오르면 일상생활의 풍속도를 크게 바꾸어 놓기도 한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가격의 변화에 따른 수요량의 변화율이다. 일반적으로 사치품은 탄력적이고 필수품은 비탄력적이다. 프로모션을 하면 수요가 확 늘어난 밍크코트, 남성정장, 고급차 등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크다. “오늘만 싸게 줄테니 기회를 놓치지 마!’ 라는 식.

반면 필수품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비탄력적이다. 쌀, 고기, 채소 등 우리 밥상에 늘 올라오는 것들은 가격이 올라도 어쩔 수 없이 사 먹어야 한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도 주택은 필수품이고, 가격이 1불이라도 콜라는 엄밀한 의미에서 사치품이다.

대체재가 잇는 상품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탄력적이고 대체재가 없는 상품은 비탄력적이다. 자장면 값이 크게 올라 10불이 넘으면 그냥 다른 거 사먹으면 된다. 조류독감이 유행하면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먹으면 된다. 그러므로 대체재가 있는 아이템은 가격이 크게 오르면 수요량이 팍 줄어들어 가격 탄력성이 크다.

반면 가솔린 가격이 10% 올라도 자동차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쓸 수밖에 없다. 이처럼 대체재가 없는 상품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작다.

하지만 반드시 수요의 가격 탄력성에 따라 경쟁전략을 짜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X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 사람들은 갤럭시 S8을 살 거야.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큰 편이지. 하지만 애플은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열광하는 기발한 기능 등 사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고객을 더 늘리려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